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인데 콘택트렌즈를 계속 껴도 될까요?
착용 시간보다 안구표면이 이미 상해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각막 손상이 확인됐거나 30분 안에 이물감이 오면 중단하는 편이 낫고, 이어가려면 착용 시간을 먼저 줄여 보세요.
껴도 되는 경우와 그만두는 편이 나은 경우가 갈립니다. 판단 기준은 착용 시간이 아니라 안구표면이 이미 상해 있는지입니다.
렌즈가 안구표면에 얹히는 방식
콘택트렌즈는 눈물막 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눈물막을 앞뒤로 갈라놓습니다. 렌즈 앞쪽 눈물층은 얇아서 빨리 마르고, 뒤쪽은 각막과 렌즈 사이에 갇힙니다.
눈물이 넉넉한 사람은 이 구조를 버팁니다. 눈물 분비가 줄어 있으면 앞쪽 층이 먼저 무너지면서 렌즈가 각막을 직접 문지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Jones et al (2023)이 정리한 TFOS 보고서는 이 지점을 분명히 적었습니다. 안구표면이 이미 손상된 상태에서 렌즈를 착용하면 질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만두는 편이 나은 상황
- 각막 염색 검사에서 손상이 확인된 경우
- 렌즈를 끼면 30분 안에 이물감이나 시린 느낌이 시작되는 경우
- 인공눈물을 하루 6회 이상 넣어야 버티는 경우
- 눈꺼풀 염증이나 마이봄샘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
- 눈이 붉어진 상태가 하루 이상 유지되는 경우
특히 두 번째와 다섯 번째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눈에서는 감염 위험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같은 보고서가 지적한 생활 습관
Jones et al (2023)은 렌즈 자체보다 렌즈를 다루는 방식이 문제를 만드는 경우를 여러 개 짚었습니다.
- 렌즈를 끼고 자는 것
- 세척·보관 지침을 지키지 않는 것
-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 것
- 몸이 아플 때도 그대로 착용하는 것
- 눈 수술 후 너무 이르게 다시 착용하는 것
- 손 소독제가 묻은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것
건조증이 있는 분에게는 이 목록의 무게가 더 큽니다. 눈물이 적으면 세척이 부실했을 때 남은 침전물이 씻겨 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습니다.
계속 쓰고 싶을 때 줄일 수 있는 것
착용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 조정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 하루 착용 시간을 먼저 줄여 보세요. 8시간을 4시간으로 낮추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 매일 새 렌즈를 쓰는 방식이 세척 부담을 없애 유리합니다
- 실내에서는 안경으로 바꾸고, 외출할 때만 렌즈를 쓰는 방식도 현실적입니다
- 화면을 오래 보는 날은 렌즈를 쉬는 편이 낫습니다. 깜빡임이 줄어드는 시간과 겹치면 부담이 커집니다
어떤 재질과 도수가 맞을지, 지금 착용을 이어가도 되는 상태인지는 안과에서 안구표면을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레한의원은 한의원이므로 렌즈 처방이나 각막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렌즈를 못 쓰게 되었을 때
시력 교정 수단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면 안경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조가 심한 분은 안경이 눈 주변 공기 흐름을 막아 주는 이점까지 있습니다.
건조 자체가 왜 진행되는지는 따로 살펴볼 문제입니다. 눈만 마르는지, 입까지 마르는지, 피로나 관절 증상이 함께 있는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방향이 달라집니다.
📚 참고문헌
- Jones L, Efron N, Bandamwar K, Barnett M, Jacobs DS, Jalbert I, et al (2023) TFOS Lifestyle: Impact of contact lenses on the ocular surface. The Ocular Surface 29:175-219. doi:10.1016/j.jtos.2023.04.010
이 답변은 논문 근거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