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한방치료는 무엇을 하나요
목차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 SS)으로 한의원 치료를 고민하다가도 "한약이 정말 근거가 있을까", "그냥 대증요법 아닐까" 하는 의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아요.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한약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어 더 혼란스럽습니다. 오늘은 쇼그렌증후군에 대한 한의원 치료의 원리와 근거, 그리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세 줄 요약
쇼그렌증후군의 한의원 치료는 눈·입 건조라는 결과가 아니라, 그 뒤의 면역·호르몬 흐름을 함께 겨냥합니다.
일본·중국에서는 의료진이 직접 한약의 분비 기능 개선 효과를 연구해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검사와 진단은 의료기관에서, 증상과 전신 관리는 한의원에서 함께하는 협력이 현실적입니다.
면역은 샘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림프구가 눈물샘과 침샘 조직으로 들어가 덩어리를 이루고, 분비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이 병에서 표적이 되는 것은 바깥으로 분비하는 샘예요. 눈물샘과 침샘이 대표적이지만 그것만이 아니에요.
코와 목, 기도, 피부, 생식기의 샘도 같은 계통이에요. 그래서 마름이 여러 곳에서 함께 나타납니다.
면역 쪽 핵심은 B세포의 과활성이에요. B세포를 활성화하는 인자가 늘어 있고, 자가항체가 만들어지죠.
이 지표가 치료 연구에서 실제로 쓰예요. 한약을 더한 시험에서 이 인자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결과가 보고되었어요.
샘이 손상되어도 남은 기능이 있습니다
이 점이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침샘과 눈물샘은 손상되어도 상당 부분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정해져요. 남은 기능을 지키고 끌어올리는 것이에요.
실제로 확인하는 항목이 있어요.
- 자극하지 않은 상태의 침 분비량과 자극한 상태의 분비량
- 눈물 분비 검사 수치
- 마름을 느끼는 정도 — 검사 수치와 늘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 피로와 관절통, 수면
마지막 항목이 중요해요. 이 병에서 가장 힘든 증상으로 꼽히는 것은 건조가 아니라 피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와 기분, 말초신경의 관계는 본원 칼럼 쇼그렌증후군의 우울과 불안은 얼마나 흔한가 — 286명 분석과 말초신경병증의 역할 에 정리해두었습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할 것이 있어요. 복용 중인 약이 마름을 심하게 만드는 경우예요.
계열별 위험은 본원 칼럼 안구건조증·구강건조증을 심하게 하는 약물 — 계열별 위험과 국내 이름 에 정리해두었어요.
항체 검사와 침샘 조직검사, 눈물 분비 검사는 류마티스내과·안과에서 받으셔야 하며, 이레한의원은 이런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한의원 치료는 근거가 있나요?

일본과 중국에서 의료진이 직접 연구한 근거가 쌓여 있어요.
한약이라고 하면 막연히 민간요법처럼 여기시는 분도 있지만, 쇼그렌증후군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상당한 연구가 축적되어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연구들이 한의사가 아니라 의대·약대·치과대 의료진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것입니다.
- 일본 사이타마의대 연구에서 백호가인삼탕을 복용한 쇼그렌증후군 환자군의 침 분비량이 약 40% 늘었습니다.
- 중국의 체계적 문헌고찰은 52개의 무작위대조시험을 분석해, 한약이 눈물·침 분비 개선과 전반적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중국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이 '중의우세병종'(서양의학보다 한의학적 치료 성적이 더 좋았던 질환 목록)에 정식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한약 치료는 근거 없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영역이에요.
왜 국내에서는 한약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나요?
정보를 접할 기회의 차이 때문이에요.
쇼그렌증후군 환자분이 스스로 한약을 원하더라도,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이를 꺼리는 경우가 있어요.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이 한의학 관련 연구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것이 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반면 일본은 일반 의사가 한약(캄포)을 처방하고,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한약 연구가 탄탄해요.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한의학을 지원해 대규모 임상 연구가 이뤄집니다. 같은 한약이라도 나라에 따라 활용 온도가 크게 다른 것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목표로 하나요?

말라버린 샘을 다시 적시고, 그 샘이 파괴되는 흐름을 늦추는 것이에요.
쇼그렌증후군은 스트레스(HPA 축의 호르몬 변화)와 폐경(에스트로겐 감소)이라는 두 신호가 얽혀, 분비샘의 방어와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고 세포의 자살을 늘려 조직을 파괴합니다. 한의원 치료가 겨냥하는 지점이 바로 이 흐름입니다.
- 침·눈물 분비 기능을 끌어올려 건조 증상을 완화
- 분비샘 세포의 과도한 자연사를 늦춰 조직 파괴를 억제
- 과활성된 면역의 균형을 조정
- 피로·관절통·불면 같은 동반 증상을 몸 전체 관점에서 관리
눈·입의 건조라는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지 않고, 그 뒤의 면역과 호르몬까지 함께 다스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람마다 처방이 다른 이유 — 변증과 체질

같은 쇼그렌증후군이라도 몸 상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한의학은 병명 하나에 약 하나를 대응시키지 않습니다. 같은 쇼그렌증후군이라도 기력이 실한지 허한지, 열이 뜨는 편인지 추위를 타는지, 소화와 수면은 어떤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이를 변증(辨證)이라고 하며, 어떤 분은 열을 식히고 진액을 보충하는 방향이 맞고, 어떤 분은 기력을 세우고 순환을 돕는 방향이 맞습니다. 병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는 이 접근이, 증상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쇼그렌증후군에서 특히 의미를 가집니다.
검사는 의료기관, 관리는 한의원 — 협력이 현실적입니다

역할을 나누는 것이 환자에게 가장 이롭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며, 저희는 한의원이라 혈액검사·항체검사·조직검사를 직접 시행하지 않습니다.
진단과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그 결과를 함께 살펴 병의 활성도와 전신 침범 여부를 파악하고, 건조·피로·통증 같은 증상을 한의학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복용 중인 면역 조절제나 다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알려주셔야 안전하게 병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진단·관리와 한의학의 증상·전신 관리가 서로를 배제하지 않고 협력할 때, 환자에게 가장 이롭습니다.
한의원 치료의 근거는 어디까지 확인되었을까요
이 병에서는 표준 약물에 한약을 더한 무작위 시험이 여러 편 있고, 결과가 지표별로 갈립니다. 순서대로 정리해 볼게요.
2025년에 보고된 이중맹검 무작위 시험에서 12주 복용 후 결과입니다.
- 침 분비량 — P = 0.049, 눈물 분비량 — P = 0.005
- 구강 건조 — P < 0.001, 눈 건조 — P = 0.004, 전신 건조감 — P = 0.001
- 사지 통증 — P = 0.008, 환자가 스스로 보고한 증상 지수 — P = 0.001
표준 약물을 유지한 상태에서 한약을 28주 더한 다른 시험에서는 눈물 분비 검사가 양쪽 눈에서 각각 3.42mm·3.45mm 늘고, B세포를 활성화하는 인자가 53.2% 감소했습니다.
지표별로 결과가 갈립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음을 보하는 계열의 한약을 표준 약물에 더한 연구들을 모은 분석에서, 눈물 분비와 증상 지수·염증 수치는 유의하게 좋아졌지만 침 분비율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위약 대조 시험에서는 증상 지수와 전반적 평가가 위약군보다 좋아졌지만, 침 분비율 같은 객관 지표에서는 군간 차이가 없었습니다. 참여자가 40명뿐이어서 검정력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자각 증상은 분명히 좋아졌지만 샘 기능 회복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시험
국내에서 진행된 위약 대조 시험 하나는 결과가 음성이었습니다.
이 병 환자가 절반 가까이 포함된 120명에게 홍삼을 12주 투여했지만, 피로 개선률이 38.3% 대 26.7%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P = 0.242).
양쪽 군 모두 피로가 좋아졌고, 위약효과와 자연 경과가 상당하다는 뜻이죠.
2차 문제를 줄인다는 관찰 자료
전국민 보험 자료에서 표준 치료에 한약을 더한 군의 치과 질환 위험이 32% 낮았습니다(교차비 0.68, 95% 신뢰구간 0.52~0.90). 365일을 넘겨 복용한 경우 44% 감소했어요.
다만 관찰 연구라 인과를 확정할 수 없으며, 한약을 쓸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았던 환자가 애초에 예후가 좋았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레한의원이 이 병을 보는 방식
한의학에서는 마르는 증상을 진액이 부족하고 열이 남은 상태로 보며,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는 방향으로 접근하죠.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자각 증상의 크기를 줄이고 2차 문제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근거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본원 칼럼 쇼그렌증후군 침분비와 눈물분비를 늘리는 한약의 개선 효과 과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눈물샘을 개선시키는 한약의 치료 효과 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진단과 항체 검사, 약물 처방은 류마티스내과에서 받으시고, 저희는 남는 건조감과 함께 오는 피로·수면·통증을 관리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양쪽을 같이 봐주는 곳이 필요했어요."
류마티스내과에서 정기적으로 항체와 수치를 확인하면서, 건조와 피로는 한의원에서 관리하고 싶어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 의무기록 사본과 검사 기록, 처방전을 함께 읽고, 지금 어느 증상이 가장 힘든지, 어느 축부터 다룰지를 정합니다. 침이 늘어 마른 음식을 먹기가 수월해지고, 피로가 가벼워져 일상이 돌아왔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협력의 방식이 이 병에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에 한약 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A. 일본·중국에서 의료진이 직접 수행한 연구들이 한약의 침·눈물 분비 개선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일본 연구에서는 침 분비량이 약 40% 늘었고, 중국에서는 국가가 선정한 한의학 우위 질환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대학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의원도 같이 다녀도 되나요?
A. 네, 협력이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진단·항체 검사와 전신 관리는 의료기관에서, 건조·피로·통증 관리는 한의원에서 함께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복용 약은 반드시 알려주세요.
Q. 왜 사람마다 처방이 다른가요?
A. 한의학은 병명이 아니라 몸 상태(변증·체질)를 보고 처방합니다. 같은 쇼그렌증후군이라도 열이 뜨는 분과 기력이 허한 분은 접근이 다릅니다.
Q. 한의원에서 진단이나 검사를 하나요?
A. 아니요. 항체·분비 기능·조직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는 그 결과를 함께 읽어 증상 관리 방향을 잡습니다.
Q. 송도·인천에서 쇼그렌증후군을 진료하는 한의원을 찾고 있어요.
A.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건조·피로·통증 관리를 진료합니다. 의료기관의 검사 의무기록 사본과 검사 기록, 처방전을 지참해 오시면 상담이 정확합니다.
Q. 한약이 면역을 억눌러 몸을 약하게 하지 않나요?
A. 한약 치료는 면역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과활성된 균형을 조정하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분비 기능 회복과 전신 컨디션 관리를 함께 겨냥합니다.
Q. 얼마나 다녀야 효과를 보나요?
A. 앓아온 기간과 분비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몇 주에서 몇 달 단위로 건조·피로·통증의 변화를 확인하며 방향을 조정합니다.
쇼그렌증후군으로 검사는 대학병원에서 받으면서 건조와 피로는 따로 관리하고 싶으셨다면, 두 축을 함께 보는 방식을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를 함께 읽고, 눈·입 건조 뒤의 면역·호르몬 흐름까지 살펴 관리 방향을 잡습니다. 진료 안내는 이레한의원 홈페이지에서, 상담 예약은 진료 예약·문의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연구
- Huashi Runzao decoction for primary Sjögren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2025). https://pubmed.ncbi.nlm.nih.gov/41244818/" target="_blank" rel="noopener nofollow" class="text-blue-600 hover:underline" title="PubMed 원문 보기 (PMID 41244818)">PMID 4124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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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fectiveness of Korean Red Ginseng on fatigue in patients with rheumatic disease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2024). https://pubmed.ncbi.nlm.nih.gov/38576235/" target="_blank" rel="noopener nofollow" class="text-blue-600 hover:underline" title="PubMed 원문 보기 (PMID 38576235)">PMID 3857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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