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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 쇼그렌증후군이 함께 올 때, 무엇을 나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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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파킨슨병에 쇼그렌증후군이 함께 올 때, 무엇을 나눠 봐야 할까요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눈과 입이 마르는데 손까지 떨린다고 하십니다.

인천 이레한의원에서 쇼그렌증후군과 파킨슨병이 함께 올 때를 설명하는 안내 이미지

두 병이 한 분에게 함께 있으면 증상이 겹쳐 어느 쪽에서 온 것인지 가리기가 어려워요. 마름, 저림, 피로처럼 둘 다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많거든요. 오늘은 어디까지가 겹치는 부분이고 무엇을 따로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만 자료에서 쇼그렌증후군을 가진 분들의 파킨슨병 위험은 1.56배였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 연구에서는 상승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과가 갈립니다.

두 병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파킨슨병 위험이 높은가요?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요. 그래서 한쪽만 보시면 오해가 생겨요.

Chang et al (2018)이 대만 전 국민 자료로 분석한 연구를 보겠습니다.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분들과 나이·성별을 맞춘 대조군을 비교했습니다.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별로 관찰된 파킨슨병 위험

  •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 전체 — 파킨슨병 위험이 1.37배였습니다
  • 쇼그렌증후군 — 1.56배였습니다 (95% 신뢰구간 1.35–1.79)
  • 류마티스관절염 — 1.14배였습니다 (신뢰구간 1.03–1.2)

여기서 위험비란 관찰 기간 동안 그 병이 새로 생길 위험을 비교한 값이에요. 1.56은 쇼그렌증후군을 앓는 사람에게 파킨슨병이 생길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1.6배 높았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스웨덴에서 33가지 자가면역질환을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이 위험이 올라간 질환 목록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 나라와 자료에 따라 답이 달랐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어느 쪽을 믿어야 하나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연구 결과가 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예요. 진단 기준이 다르고, 추적 기간이 다르고, 병원에 자주 다니는 분들에게서 다른 병이 더 일찍 발견되는 효과도 섞입니다.

Chang et al (2018)도 결론에서 앞으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정말 파킨슨병 위험을 올리는지 확인하려면 미리 계획해서 추적하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이 있어요. 1.56배라고 해도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대다수는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원래 드문 병이기 때문이에요.

왜 겹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설명이 이야기돼요.

쇼그렌증후군에서는 신경계 증상이 드물지 않습니다. Hassin-Baer et al (2007)의 보고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최대 30%에서 신경계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나타날 수 있는 신경계 증상은 폭이 넓습니다.

  • 손발의 저림과 감각 이상
  • 인지 기능의 변화
  • 뇌혈관 증상
  • 척수의 염증

여기에 파킨슨 증상이 포함되는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기저핵처럼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위에 면역 반응이 작용하는 경우예요.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어요. 인터넷에는 이 비율이 50%로 적힌 글이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해당 논문이 적은 값은 최대 30%예요. 숫자가 부풀려져 옮겨진 경우로 보입니다.

특정 항체가 관련된다는 이야기는 사실인가요?

세 사람을 보고한 사례 보고입니다. 이 점을 정확히 말씀드려야 합니다.

Hassin-Baer et al (2007)은 쇼그렌증후군과 파킨슨 증상을 함께 가진 환자 세 분을 보고했습니다. 세 분 모두에게서 특정 자가항체가 높게 나왔어요.

그런데 저자들이 직접 적은 문장이 있어요. 이 항체가 파킨슨 증상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 사람의 관찰을 「쇼그렌증후군에 파킨슨병이 겹치면 이 항체가 높다」는 일반 법칙으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사례 보고는 드문 조합을 처음 알리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세 사람에게서 보인 것이 수천 명에게도 통하는지는 별도의 연구가 답해야 하는 문제예요.

이런 사례 보고는 앞으로 무엇을 살펴볼지 알려 주는 출발점이에요. 진단 기준이나 검사 항목이 되기에는 근거가 훨씬 더 필요해요.

어떤 증상이 겹치나요?

이 부분이 실제 진료에서 가장 헷갈립니다.

쇼그렌증후군과 파킨슨병에서 함께 나타나는 증상

  • 입마름 — 쇼그렌증후군에서는 침샘의 문제이고, 파킨슨병에서는 약의 영향이나 삼킴 변화로 나타납니다
  • 손발 저림 — 두 병 모두에서 소섬유 신경병증이 확인됩니다
  • 피로 — 둘 다에서 흔하고 정도가 심합니다
  • 변비 — 쇼그렌증후군의 소화관 침범으로도, 파킨슨병의 자율신경 신경병증으로도 생깁니다
  • 소변 문제 —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려운 증상이 둘 다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어느 병이 나빠진 것인가」를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나요?

몇 가지 실마리가 있어요.

두 질환을 나누어 볼 때 확인하는 것들

  • 시작한 시기 — 마름이 먼저였는지 떨림이 먼저였는지 적어 둡니다
  • 좌우 차이 — 파킨슨병의 증상은 한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약을 바꾼 시점 — 새 약을 시작한 뒤 생긴 증상인지 확인합니다
  • 하루 중 변화 — 약 먹는 시간과 증상의 관계를 봅니다

정확한 구분에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항체 검사와 침샘 검사, 신경 검사는 담당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하는 항목이에요.

저희가 하는 일은 이런 정보를 정리해 진료에서 빨리 파악되도록 돕는 쪽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완벽하게 나누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병이 실제로 함께 있고 증상도 함께 만들고 있다면 어느 한쪽으로 몰아 설명할 수 없거든요. 그럴 때는 원인을 가리기보다 지금 가장 불편한 증상부터 손대는 편이 낫습니다.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다시 확인해 볼 이유가 됩니다.

자가면역이 직접 만든 파킨슨 증상이라면 파킨슨병에 쓰는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원인에 따라서는 면역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담당 신경과에 알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을 써도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을 때
  • 진행 속도가 유난히 빠를 때
  • 자가면역질환을 이미 앓고 계실 때

다만 스스로 판단해 약을 끊지는 마세요. 임의로 중단하면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마름이 심하면 무엇이 힘들어지나요?

두 병이 겹쳤을 때 가장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입니다.

입안이 마르면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여기에 파킨슨병의 삼킴 변화가 더해지면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사레가 잦아져요.

그러면 이런 일이 이어집니다.

  • 먹는 양이 줄어 체중이 빠집니다
  • 물을 자주 마시게 되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 잠이 끊기고 낮에 더 피로해집니다
  • 말하기가 힘들어 대화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마름은 「불편한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침 분비를 늘리는 약과 인공 타액 같은 방법은 담당 진료에서 상의하시고, 저희는 소화와 수분 대사 쪽을 함께 봅니다.

신경병증은 어느 쪽에서 온 걸까요?

두 병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는 가느다란 감각신경이 상하는 소섬유 신경병증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발끝의 화끈거림이나 저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파킨슨병에서도 같은 형태의 신경병증이 확인됩니다. 여기에 자율신경 신경병증이 더해져 변비, 기립성 저혈압, 땀 조절의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두 병이 함께 있으면 이 증상들이 겹쳐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손발 저림 편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의학은 어디를 맡을까요?

마름과 저림, 피로를 함께 다루는 부분입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쇼그렌증후군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눈과 입의 마름, 소화기 증상, 피로가 저희가 실제로 다루어 온 영역이에요.

여기에 파킨슨병이 겹치면 챙길 것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증상 자체는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의학 치료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쇼그렌증후군을 낫게 한다고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항체 검사와 면역억제 치료는 저희 영역이 아닙니다. 류마티스내과와 신경과 진료를 각각 유지하셔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듣는 이야기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 쇼그렌증후군으로 오래 다니시던 분이 어느 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글씨가 작아졌대요. 가족이 먼저 알아봤어요."

마름과 피로로 다니시던 분에게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 경우였습니다. 저희가 진단을 내릴 수는 없어서, 신경과 진료를 권해 드렸어요.

인천 이레한의원에서 두 질환의 증상을 시기별로 정리하는 안내 이미지

나중에 확인해 보니 글씨가 작아진 것은 몇 달 전부터였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보는 가족이 먼저 알아차린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서서히 바뀌는 것은 본인이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기록입니다.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생겼는지 적어 가시면 진료에서 훨씬 빨리 정리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일곱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하나. 시기별로 적어 둡니다. 마름, 저림, 떨림, 느려짐이 각각 언제 시작되었는지 적으면 감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 좌우 차이를 살핍니다. 한쪽에서 시작된 증상인지 양쪽인지가 구분의 실마리가 됩니다.

셋. 두 진료를 모두 유지합니다. 어느 한쪽을 미루면 다른 쪽도 흔들립니다.

넷.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알립니다. 다시 확인해 볼 이유가 되는 신호입니다.

다섯. 임의로 약을 끊지 않습니다.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여섯. 마름을 방치하지 않습니다. 입이 마르면 삼킴과 식사가 함께 어려워집니다.

일곱. 숫자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위험이 조금 높다는 것과 걸린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자가면역질환과 신경 질환을 함께 진료해 왔습니다. 두 가지가 겹쳐 있을 때 증상을 나누어 정리하는 것이 저희가 맡는 부분이에요.

파킨슨병에 한약을 함께 썼을 때의 임상 근거는 본원 칼럼 파킨슨병 치료 한의원 — 한약을 함께 썼을 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증후군이 있으면 파킨슨병에 꼭 걸리나요?

A. 아닙니다. 한 연구에서 위험이 1.56배로 나왔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상승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56배라 해도 대다수는 걸리지 않습니다.

Q. 손이 떨리면 파킨슨병인가요?

A. 떨림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지 무언가를 할 때 떨리는지에 따라 다르고, 갑상선 문제나 약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신경과 진료에서 확인받으세요.

Q. 항체 검사를 하면 알 수 있나요?

A. 특정 항체와 파킨슨 증상의 관계는 세 사람을 보고한 사례 보고 수준입니다. 진단에 쓰이는 검사가 아닙니다.

Q. 입이 마르는 게 파킨슨병 약 때문일 수도 있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쓰는 약 가운데 입마름을 일으키는 것이 있습니다. 약을 바꾼 시점과 증상이 심해진 시점을 맞춰 보시면 실마리가 됩니다.

Q. 두 병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나요?

A. 진단과 약 처방은 류마티스내과와 신경과에서 각각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는 그 사이에서 마름·저림·소화 같은 증상을 다루는 역할을 맡습니다.

Q. 면역억제제를 쓰면 떨림도 좋아지나요?

A. 일반적인 파킨슨병에서는 그런 근거가 없습니다. 자가면역이 직접 원인이 된 드문 경우에는 면역치료가 효과를 낼 수 있어, 감별이 중요합니다.

Q. 어느 쪽 진료를 먼저 봐야 하나요?

A. 새로 생긴 증상이 움직임과 관련된 것이라면 신경과, 마름이나 관절 증상이 심해진 것이라면 류마티스내과가 먼저입니다. 판단이 어려우시면 시기별 기록을 들고 다니시던 진료부터 가셔도 됩니다.

Q. 두 병이 함께 있으면 경과가 더 나쁜가요?

A.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증상이 겹쳐 힘드신 정도는 커질 수 있어, 관리 항목이 늘어난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Q. 인천 송도에서 상담받을 수 있나요?

A. 네. 이레한의원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습니다. 두 진단명과 증상이 시작된 시기, 복용 중인 약을 적어 오시면 상담이 정확해집니다.

참고문헌

  • Chang CC, Lin TM, Chang YS, Chen WS, Sheu JJ, Chen YH, Chen JH (2018) Autoimmune rheumatic diseases and the risk of Parkinson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 Taiwan. Annals of Medicine 50:83-90
  • Hassin-Baer S, Levy Y, Langevitz P, Nakar S, Ehrenfeld M (2007) Anti-beta2-glycoprotein I in Sjogren's syndrome is associated with parkinsonism. Clinical Rheumatology 26:743-747
  • Li X, Sundquist J, Sundquist K (2012) Subsequent risks of Parkinson disease in patients with autoimmune and related disorders: a nationwide epidemiological study from Sweden. Neurodegenerative Diseases 10:277-284

본 글은 의학 정보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 방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진단과 약 조정은 담당 의료기관과 상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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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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