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건조증이 있는데 전신마취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눈은 어떻게 보호하나요?
전신마취 중에는 눈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눈물막도 유지되지 않아 각막이 마르기 쉽습니다. 건조증은 그 자체로 각막 손상 위험 요인이므로 마취과에 미리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신마취는 눈을 감는 힘과 눈물 분비를 함께 떨어뜨립니다. 마취 중에는 눈꺼풀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눈물막이 유지되지 않아 각막 표면이 마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Liyew et al (2023)은 눈 수술이 아닌 일반 수술에서 생기는 각막 찰과상을 주제로 24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여기서 정리된 위험 요인이 실질적인 참고가 됩니다.
어떤 조건에서 위험이 올라가는가
- 고령
- 눈이 앞으로 돌출된 경우
- 이미 안구표면에 이상이 있는 경우, 즉 건조증이 있는 경우
- 수술 시간이 1시간을 넘는 경우
- 엎드린 자세, 머리를 낮추는 자세, 옆으로 눕는 자세
- 출혈 위험이 큰 수술
- 머리·목 부위 수술
- 당뇨
세 번째 항목이 핵심입니다. 건조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위험 요인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처럼 눈물 분비가 줄어든 상태라면 출발선이 다르다는 뜻이에요.
수술 전에 알려야 할 것
마취과 의료진에게 건조증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단명, 인공눈물을 하루 몇 번 넣는지, 야간에 안연고를 쓰는지까지 함께 전달하시면 좋습니다.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병원에서 결정합니다. 테이프로 눈꺼풀을 닫아 두는 방법, 안연고를 도포하는 방법 등이 쓰이는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수술 자세와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환자분이 고를 사안은 아니지만, 건조증을 미리 알렸을 때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 쓰는 인공눈물과 안연고를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실에서 눈이 뻑뻑할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흔히 겪는 일
Hirabayashi & Barnett (2023)은 수술 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안구 불편감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정리했습니다. 수술 자체가 눈 수술이 아니어도, 마취·소독제·조명·건조한 수술실 공기가 겹치면서 며칠간 이물감과 시린 느낌이 남을 수 있습니다.
대개는 지나갑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지체하지 않고 안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이 하루가 지나도 줄지 않는 경우
-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시리고 눈물이 쏟아지는 경우
- 시야가 흐려진 채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
각막이 벗겨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라면
자가면역질환으로 스테로이드를 드시는 분은 수술 전 복용 계획을 처방한 의료기관과 미리 상의해야 합니다. 임의로 끊거나 줄이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부분은 수술을 하는 병원과 처방 의료기관이 함께 결정할 사안이므로, 두 곳에 모두 알리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레한의원은 한의원이므로 마취 계획이나 양약 조정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술 전후로 건조·피로가 심해지는 시기의 관리는 함께 상의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 Liyew TM, Mersha AT, Admassie BM, Arefayne NR (2023) Risk stratification,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erioperative corneal abrasion for non-ocular surgery: Systematic Review. Annals of Medicine and Surgery 86:373-381. doi:10.1097/MS9.0000000000001566
- Hirabayashi MT, Barnett BP (2023) Solving STODS—Surgical Temporary Ocular Discomfort Syndrome. Diagnostics (Basel) 13:837. doi:10.3390/diagnostics13050837
이 답변은 논문 근거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