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점막
혀가 화끈거릴 때 치약을 바꾸면 도움이 될까요?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가 든 치약이 점막을 벗겨 놓는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른 계면활성제로 바꾼 무작위 시험에서 병변 수와 정도가 유의하게 적었습니다.
치약을 바꾸는 것만으로 낫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상을 키우는 조건 하나를 덜어 낼 수는 있어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치약에서 거품을 내는 성분을 계면활성제라고 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라우릴황산나트륨(SLS)입니다.
Herlofson과 Barkvoll (1996)은 사람의 입안에 이 성분을 직접 적용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했습니다. 점막의 표면이 벗겨지는 현상이 관찰되었어요.
얇게 벗겨진 점막은 자극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원래 화끈거림이 있던 분에게는 이것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꾸면 실제로 달라지나요
Green 등(2019)이 두 가지 치약을 비교한 무작위 시험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만 다른 제품을 썼어요.
- 사용 30분 뒤 점막이 벗겨진 병변의 개수가 유의하게 적었습니다(P < 0.0001)
- 병변의 정도를 점수로 매긴 값도 유의하게 낮았습니다(P < 0.0001)
다만 4일간 집에서 쓴 뒤에는 두 치약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이 성분의 자극은 일시적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성분표에서 「라우릴황산나트륨」 또는 「SLS」가 없는 제품을 골라 보세요
- 2~4주 써 보고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차이가 없으면 원인이 다른 곳에 있습니다
- 거품이 적게 나므로 닦이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세정력과는 별개입니다
- 미백·시린이 기능이 강조된 제품은 자극이 더할 수 있어 증상이 있는 동안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치약을 바꾸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고 되돌릴 수 있는 시도입니다. 그래서 먼저 해 볼 만합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것들
치약을 바꿔도 그대로라면 자극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 칫솔의 세기 — 힘을 주어 닦으면 그 자체가 자극입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닦아 보세요
- 치약의 양 — 콩알 크기면 충분합니다. 많이 쓸수록 남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 헹구는 횟수 — 두세 번 충분히 헹궈 성분을 남기지 않습니다
- 계피·민트 향 — 향료도 자극이 됩니다. 향이 약한 제품이 편한 분이 있습니다
- 틀니나 보철물의 경계가 혀에 닿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바꾼 뒤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틀치라도 적어 두시면 다음 진료에서 판단이 빨라집니다.
📚 참고문헌
- Herlofson BB, Barkvoll P (1996) Oral mucosal desquamation caused by two toothpaste detergents in an experimental model. European Journal of Oral Sciences 104:21-26. doi:10.1111/j.1600-0722.1996.tb00041.x
- Green A, Crichard S, Ling-Mountford N, Milward M, Hubber N, et al (2019) A randomised clinical study comparing the effect of Steareth 30 and SLS containing toothpastes on oral epithelial integrity (desquamation). Journal of Dentistry 80 Suppl 1:S33-S39. doi:10.1016/j.jdent.2018.11.005
이 답변은 논문 근거를 정리한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