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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삼차신경통·후두신경통, 신경차단술이 무엇을 막고 얼마나 가는지 궁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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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송도 삼차신경통·후두신경통, 신경차단술이 무엇을 막고 얼마나 가는지 궁금할 때

박석민
작성자 박석민 대표원장

인천 송도에서 후두신경통이나 삼차신경통으로 통증의학과를 다니시는 분들께 "신경차단술을 해 보자"는 권유를 받았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주사가 신경의 어디를 겨냥하는지, 무슨 약을 넣는지, 몇 시간짜리 마취인지 몇 달짜리 치료인지, 왜 마취가 풀린 뒤에도 통증이 덜한지는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2019년 유럽신경학회 지침, 2023년 무작위 시험 메타분석, 2025년 국내 통증의학과의 3년 추적 자료를 통해 신경차단술의 표적, 약물, 기대 효과, 개선 기전, 예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뒤통수 아래를 손으로 누르고 있는 중년 남성의 뒷모습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의 특정 지점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주입해 손상된 신경의 이상 방전을 끊는 시술이며, 후두신경통에서는 대후두신경, 삼차신경통에서는 세 가지가 뼈 밖으로 나오는 구멍이나 신경절을 겨냥합니다.

국소마취제는 나트륨 통로를 막아 몇 시간 신호를 끊지만, 진통은 그보다 오래 이어져 후두신경통은 1~6주에 통증 점수가 3.7점 줄고, 삼차신경 말초 차단은 평균 7.5개월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고 3년 재발률이 57%에 이르므로, 신경차단술은 병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통증의 악순환을 끊고 시간을 버는 치료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신경차단술은 무엇을 겨냥하는 시술일까요?

신경차단술(nerve block)은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의 특정 지점에 약물을 주입해 그 지점을 지나는 신호를 일시적으로 끊는 시술입니다. 겨냥하는 지점은 병마다 다릅니다.

  • 후두신경통: 뒤통수의 감각을 담당하는 대후두신경(greater occipital nerve)이 두개골 바닥을 지나는 지점을 겨냥합니다. 소후두신경이나 제3후두신경을 함께 차단하기도 합니다.
  • 삼차신경통: 삼차신경의 세 가지가 뼈 밖으로 나오는 구멍, 즉 눈썹 위의 안와상공, 광대뼈 아래의 안와하공, 턱의 이공을 겨냥하는 말초 차단과, 두개골 안쪽의 삼차신경절(가서리안 신경절)을 겨냥하는 신경절 차단이 있습니다.
  • 삼차신경병증: 치과 치료나 외상 뒤 손상된 가지를 겨냥하되, 뒤에서 보듯 진단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Melchior AG et al (2025)이 15편의 연구, 환자 579명을 종합한 결과 후두신경통은 40대에 시작해 여성이 73%였고, 한쪽 통증이 81%, 찌르는 양상이 59%였으며, 통증이 대후두신경 영역에 있는 경우가 98%, 그 부위의 감각 저하가 73%에서 동반되었습니다. 편두통 병력이 46%, 목 외상 병력이 30%에서 있었습니다. 즉 후두신경통에서 차단의 표적은 거의 언제나 대후두신경입니다.

뒤통수에서 대후두신경과 소후두신경, 후두동맥의 위치와 두개골 바닥의 주사 지점을 표시한 3D 그림

국제두통학회의 진단 기준(2018)은 후두신경통을 정의할 때 "해당 신경의 국소마취 차단으로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는 항목을 진단 기준 자체에 넣었습니다. 후두신경통에서 신경차단술은 치료이기 전에 진단의 일부입니다.

삼차신경절에서 나온 세 가지가 안와상공·안와하공·이공으로 나오는 위치를 표시한 3D 그림

어떤 약물을 어떻게 넣을까요?

주입하는 약물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 국소마취제: 리도카인(lidocaine)은 작용이 빠르고 1~2시간, 부피바카인(bupivacaine)이나 로피바카인은 4~8시간 신호를 끊습니다. 신경의 나트륨 통로를 막는 것이 작용 방식입니다.
  •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나 트리암시놀론을 국소마취제에 섞어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차단의 지속 시간을 늘립니다.
  • 보툴리눔 독소: 신경차단술과는 별개의 주사이지만 같은 부위에 쓰이며, 통증 전달 물질의 분비를 막아 수 주에서 수개월 작용합니다.

스테로이드가 차단을 얼마나 늘리는지는 수술 마취 영역에서 잘 측정되어 있습니다. Pehora C et al (2017)의 코크란 리뷰가 무작위 시험 35편, 2,702명을 종합한 결과, 국소마취제에 덱사메타손을 섞으면 감각 차단이 평균 6.70시간(95% 신뢰구간 5.54~7.85) 길어졌고 12시간과 24시간 뒤의 통증 점수가 낮았지만 48시간 뒤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이 연장 효과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신경통에서 스테로이드가 국소마취제 단독보다 낫다는 직접 비교는 아직 부족합니다.

삼차신경 말초 차단에서는 더 진한 국소마취제를 쓰기도 합니다. Ertilav E et al (2022)이 터키에서 환자 48명에게 고농도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로 말초 가지 차단을 시행한 결과, 31명 가운데 24명에서 통증이 50% 이상 줄었고 효과가 평균 7.5개월 이어졌습니다. 저자들은 고농도 국소마취제가 신경에 가벼운 손상을 주어 효과가 오래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Kanai A et al (2006)은 주사 대신 코 안에 8% 리도카인을 뿌려 2가지 삼차신경통 환자 25명의 발작 통증을 10점 만점에서 8.0점에서 1.5점으로 낮췄지만, 효과는 평균 4.3시간에 그쳤습니다.

국소마취제는 신경의 무엇을 끊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상된 신경이 스스로 내는 이상 방전을 끊습니다. 정상 신경은 자극이 있을 때만 신호를 보내지만, 눌리거나 다친 신경은 손상 부위에 나트륨 통로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자극 없이도 전기 신호를 내보냅니다. 삼차신경의 전기가 오는 듯한 발작과 후두신경통의 찌르는 통증은 이 자발적 방전에서 비롯됩니다. 이 과정은 본원의 삼차신경통 탈수초, 수초 손상이 통증을 만드는 과정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국소마취제는 나트륨 통로를 안쪽에서 막아 이 방전을 멈추고, 뇌간으로 올라가는 통증 신호를 몇 시간 동안 끊습니다. 이것이 마취 시간 동안의 효과입니다.

손상된 신경의 자발적 이상 방전과 국소마취제가 나트륨 통로를 막아 방전이 멈춘 상태를 비교한 3D 그림

왜 마취가 풀린 뒤에도 통증이 덜할까요?

이 질문은 30년 넘게 연구되어 왔습니다. Arnér S et al (1990)이 말초신경 손상 뒤 신경통 환자 38명에게 국소마취 차단을 시행한 결과, 전원이 4~12시간 완전한 진통을 경험했고 그 가운데 18명은 마취가 풀린 뒤에도 진통이 이어져 13명은 12~48시간, 5명은 2~6일간 통증이 없었습니다. 8명에서는 통증이 돌아온 뒤 다시 4시간에서 6일간 통증이 사라지는 두 번째 진통기가 나타났습니다. 저자들은 신경 차단이 척수와 뇌간의 과민성을 잠시 되돌리는 중추 작용을 가질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즉 신경차단술의 진짜 표적은 마취 시간 동안의 통증이 아니라, 끊임없는 이상 방전이 척수와 뇌간을 예민하게 만들어 놓은 중추감작(central sensitization)의 순환입니다. 입력을 며칠이라도 끊으면 이 순환이 느슨해지고, 그 사이에 신경 주변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효과가 마취 시간을 훌쩍 넘어 이어집니다. 스테로이드를 섞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통증은 신경병증의 문제입니다

후두신경통과 삼차신경통은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이 아니라 신경 자체가 병든 신경병증(neuropathy)의 통증입니다. 삼차신경통에서는 혈관이 신경을 눌러 수초가 벗겨지고, 후두신경통에서는 목 근육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거나 외상으로 손상되며, 삼차신경병증에서는 치료나 외상으로 신경 가지가 직접 다칩니다. 신경차단술이 이 세 병에 공통으로 쓰이는 이유는 세 병 모두 손상된 신경의 이상 방전이라는 같은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후두신경통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Evans AG et al (2023)이 뒤통수 통증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무작위 시험 12편, 환자 586명을 메타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사 뒤 5~20분에 통증 점수(0~10점)가 시술 전보다 2.88점 낮았습니다.
  • 1~6주에는 3.74점 낮았고, 12~24주에는 1.07점 낮았습니다.
  • 두통 빈도는 1~6주에 시술 전보다, 그리고 가짜 주사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줄었습니다.
  • 신경박리술, 박동성 고주파, 보툴리눔 독소와 비교하면 1~2주까지는 통증이 비슷했지만 2주 뒤부터는 이 치료들의 개선이 신경차단술보다 컸습니다.

후두신경차단술 뒤 시점별 통증 점수 감소를 나타낸 막대 그래프

논문 그림 4.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차단 1~6주 뒤 통증 점수의 숲 그림

Evans AG et al (2023) J Anaesthesiol Clin Pharmacol 39:170, Figure 4 (CC BY-NC-SA 4.0). 시험 6개 군에서 1~6주 뒤 통증 점수가 시술 전보다 평균 3.74점(95% 신뢰구간 3.50~3.98) 낮았습니다. 마름모가 세로선 왼쪽에 있으면 시술 뒤 통증이 낮다는 뜻입니다.

논문 그림 9. 신경차단술 1~6주 뒤 두통 빈도의 숲 그림

Evans AG et al (2023) J Anaesthesiol Clin Pharmacol 39:170, Figure 9 (CC BY-NC-SA 4.0). 시험 4편에서 주당 두통 일수가 시술 전보다 평균 0.99일(0.57~1.41) 줄었습니다.

다만 이 메타분석은 편두통과 후두신경통이 섞인 "뒤통수 통증" 환자를 모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편두통만 따로 보면 결과가 다릅니다. Dilli E et al (2015)이 편두통 환자 69명에게 대후두신경 차단과 가짜 주사를 무작위로 시행한 결과, 중등도 이상 두통일이 절반 이상 줄어든 비율은 두 군 모두 30%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뒤통수가 아프다고 모두 후두신경통은 아니며, 신경차단술의 효과는 진단이 정확할수록 커집니다.

Nguyen AT et al (2026)이 후두신경통 치료 문헌 14편을 검토해 제안한 흐름에서는 진단적 신경차단으로 통증이 즉시 50% 이상 줄어드는지가 이후 치료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줄어들면 신경 주변의 유착이나 신경종을 의심해 감압술이나 신경절제술을 고려하고, 줄어들지 않으면 중추감작이나 다른 원인을 평가합니다.

논문 그림 2. 후두신경통의 단계별 치료 흐름

Nguyen AT et al (2026) Plast Reconstr Surg Glob Open 14:e7551, Figure 2 (CC BY-NC-ND 4.0). 발작성 통증은 보툴리눔 독소 시험 투여로, 급성 통증은 신경차단으로 시작해, 진단적 차단에서 50% 이상 즉시 완화되면 신경종·유착을 의심하고 수술을 고려하며, 완화되지 않으면 중추감작이나 비수술적 원인을 평가하는 구조입니다.

삼차신경통에서는 어떤 위치에 있는 치료일까요?

Bendtsen L et al (2019)의 유럽신경학회 지침에서 삼차신경통의 장기 치료는 카바마제핀이나 옥스카바제핀이 1차 약물이고, 약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우면 수술을 권합니다. 고전적 삼차신경통에서는 미세혈관감압술이 1차 수술이며, 급성 악화 때는 정맥 포스페니토인이나 리도카인 주입을 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이 지침에서 표준 치료의 단계에 들어 있지 않으며, 약물과 수술 사이의 다리 역할로 쓰입니다. 항경련제의 선택과 부작용은 본원의 삼차신경통 항경련제, 약을 선택하고 부작용을 살피는 법 글에서, 수술은 삼차신경통 혈관압박, 미세혈관감압술의 효과와 위험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국내 자료가 이 다리 역할을 잘 보여 줍니다. Hong JH et al (2025)이 대구의 통증의학과에서 삼차신경통 환자 102명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신경차단 단독군 42명은 재발까지 평균 11.2개월, 차단 뒤 신경절 고주파열응고술을 병행한 60명은 평균 19.4개월이었고(P=0.01), 3년 재발률은 각각 57%와 23%였습니다(P=0.001). P값 0.001은 이 차이가 우연일 확률이 1,000분의 1이라는 뜻입니다. Ertilav E et al (2022)의 자료에서도 말초 차단의 효과가 평균 7.5개월인 데 비해 신경절 고주파열응고술은 22.7개월이었습니다.

삼차신경차단술 단독과 고주파열응고술 병행의 효과 지속 기간과 재발까지의 기간을 비교한 막대 그래프

Dergin G et al (2012)은 약물 부작용이 심하거나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 14명에게 카테터로 부피바카인을 9개월간 지속 주입해 통증 점수를 100점 만점에서 68.85점에서 21.43점으로 낮췄지만, 저자들은 이 방법이 미세혈관감압술 같은 수술의 대안이 아니라 수술까지의 이행 치료라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어떤 위치의 치료일까요?

Hu X et al (2024)이 이 병에 보툴리눔 독소를 쓴 연구 23편을 메타분석한 결과, 무작위 시험 4편에서 통증 점수가 시술 전보다 효과 크기 −4.05(95% 신뢰구간 −6.13~−1.97, P=0.002)만큼 줄었고, 단일군 연구 19편에서는 발작 빈도가 효과 크기 −17.85만큼 줄었습니다. 유럽 지침도 보툴리눔 독소를 단독 또는 추가 치료로 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후두신경통에서는 Taylor M et al (2008)의 시범 연구에서 찌르는 통증은 좋아졌지만 둔한 통증과 저림은 달라지지 않았고, Kim H et al (2021)의 국내 8명 연구에서는 2주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 12주까지 이어졌습니다. 근거는 삼차신경 쪽이 더 단단합니다.

삼차신경병증에서는 왜 효과가 다를까요?

치과 치료나 외상 뒤 생기는 외상 후 삼차신경병증성 통증은 발작이 아니라 지속되는 통증과 감각 이상이 특징이며, 손상된 신경 자체가 통증의 근원입니다. Mathew PG et al (2021)은 외상 뒤 두통 환자에서 국소 신경통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고, 해당 신경 차단에 즉시 반응하는지가 진단의 열쇠라고 정리했습니다. 즉 삼차신경병증에서 신경차단술은 어느 가지가 아픈지를 확인하는 진단 도구로서의 의미가 큽니다.

다만 Truini A et al (2023)의 유럽 신경병증성 통증 진단 지침은 말초신경 차단이 병태생리를 밝히고 경과를 예측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신경병증성 통증 자체를 진단하는 검사로 쓸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차단으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신경병증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고, 줄지 않았다고 해서 배제되는 것도 아닙니다. 외상 뒤 얼굴 통증이 석 달 넘게 남는 경우의 병리는 본원의 외상 후 삼차신경병증성 통증 칼럼에서 다루었습니다.

예후는 어떻게 예상해야 할까요?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후두신경통: 효과는 몇 주에 가장 크고 3~6개월이면 상당 부분 줄어듭니다. 반복 시술이 필요하며, 2주 뒤부터는 박동성 고주파나 보툴리눔 독소의 개선이 더 컸습니다.
  • 삼차신경통: 말초 차단은 평균 7.5개월, 차단 단독은 재발까지 평균 11.2개월이며 3년 안에 57%가 재발합니다. 신경절 고주파열응고술을 더하면 재발이 줄지만 얼굴 감각 저하가 따를 수 있습니다.
  • 삼차신경병증: 진단적 가치가 크고, 치료 효과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Wilkinson HA (1999)가 페놀·글리세롤로 말초 가지를 파괴한 자료에서도 87%가 처음에는 뚜렷이 좋아졌지만 1년 뒤에도 효과가 남은 경우는 37%였습니다. 어느 방법이든 말초에서 신호를 끊는 치료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오며, 그 사이에 신경이 회복되거나 중추감작이 풀리지 않으면 통증은 다시 옵니다. 신경차단술은 병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통증의 악순환을 끊고 시간을 버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레한의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할까요?

이레한의원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으며,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열응고술 같은 시술은 하지 않습니다. 이 시술들은 통증의학과와 신경외과에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레한의원은 시술로 통증이 끊긴 기간을 신경이 회복하고 중추감작이 풀리는 기회로 보고, 그 사이에 예민해진 신경과 염증을 안정시켜 재발까지의 간격을 늘리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침 치료의 실제 수치와 한계는 본원의 삼차신경통 침치료, 효과 수치와 근거의 한계 글에, 한의학 근거는 삼차신경통과 지속특발안면통 칼럼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함께 확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무기록 사본과 검사 기록, 처방전: 어느 신경을 어떤 약물로 몇 번 차단했는지, 그때 통증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줄었는지가 말초형인지 중추형인지를 가늠하는 단서가 됩니다.
  • 차단에 대한 반응: 마취 시간 동안만 좋았는지, 며칠 이상 이어졌는지에 따라 중추감작의 정도를 추정합니다.
  • 감각 저하의 유무: 후두신경통의 73%에서 동반되는 감각 저하와 고주파열응고술 뒤의 감각 저하를 구분해 기록합니다.
  • 편두통과 목 외상 병력: 후두신경통 환자의 46%와 30%에서 동반되므로 함께 다룹니다.
  • 재발 간격: 시술 뒤 통증이 돌아오기까지의 기간을 기록해 치료 반응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박석민 원장이 진료실 모니터에 띄운 삼차신경과 후두신경 경로 그림을 가리키며 설명하는 장면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이며 실제 환자나 진료 사진이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듣는 이야기

"신경차단을 세 번 받았는데 갈수록 효과 기간이 짧아진다"는 말씀을 종종 듣습니다. 이것은 시술이 잘못되어서라기보다 중추감작이 굳어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시술 사이의 기간에 신경 자체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시도록 권합니다. 한의원을 알아보시다가 오시는 분들께 이레한의원은 시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시술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드립니다.

반대로 "마취가 풀리면 다시 아프니 소용없다"는 분도 계십니다. 앞서 본 대로 차단의 효과는 마취 시간을 넘어 이어지는 것이 정상이며, 마취 시간 동안만 좋았다면 통증의 근원이 말초가 아니라 중추에 가까울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정보는 이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시술 기록을 남깁니다. 차단한 신경, 약물, 통증이 줄어든 기간을 적어 두면 진단과 다음 치료의 근거가 됩니다.
  • 진단이 정확한지 먼저 확인합니다. 뒤통수 통증의 상당수는 편두통이며, 편두통에서는 대후두신경 차단이 가짜 주사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 효과가 있는 기간을 회복의 기회로 씁니다. 통증이 끊긴 사이에 수면, 목의 긴장, 염증을 함께 다루면 재발 간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감각 저하가 생기면 알립니다. 고주파열응고술 뒤의 얼굴 감각 저하는 시술의 예상된 결과이지만, 시술 없이 생긴 감각 저하는 신경 손상의 진행을 뜻할 수 있습니다.
  • 반복 시술의 간격이 짧아지면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유럽 지침은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을 권하며, 차단을 무한히 반복하는 것은 권고에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차단술은 신경을 죽이는 시술인가요?
A. 아닙니다.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끊는 시술입니다. 신경을 열로 파괴하는 고주파열응고술이나 페놀·글리세롤 주입은 별개의 시술이며, 이 경우에는 얼굴 감각 저하가 따를 수 있습니다.

Q. 마취는 몇 시간인데 왜 효과가 몇 주씩 가나요?
A. 이상 방전이 끊긴 사이에 척수와 뇌간의 과민성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1990년 연구에서 신경통 환자 38명 중 18명은 마취가 풀린 뒤에도 12시간에서 6일간 통증이 없었고, 후두신경통 메타분석에서는 1~6주에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신경 주변 염증을 줄이는 것도 지속에 기여합니다.

Q. 삼차신경통에서 신경차단술만으로 치료가 되나요?
A. 유럽 지침에서는 약물과 수술 사이의 다리 역할이며 표준 치료 단계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 3년 추적에서 차단 단독은 재발까지 평균 11.2개월, 3년 재발률 57%였습니다. 약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미세혈관감압술이나 신경절 시술을 권합니다.

Q. 후두신경 차단이 효과가 없었는데 후두신경통이 아닌 건가요?
A.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두통학회 기준은 차단으로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진단 기준에 넣었고, 편두통 환자에서는 차단이 가짜 주사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차단에 반응하지 않으면 편두통이나 중추감작 같은 다른 원인을 평가해야 합니다.

Q. 스테로이드를 섞으면 부작용이 있나요?
A. 주사 부위의 통증, 일시적 혈당 상승, 드물게 주사 부위 피부의 함몰이 보고됩니다. 코크란 리뷰에서 덱사메타손은 차단을 평균 6.7시간 늘렸고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복 주사의 누적 영향은 시술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Q. 보툴리눔 독소와 신경차단술 중 무엇이 나은가요?
A. 삼차신경 쪽에서는 보툴리눔 독소의 무작위 시험 근거가 있고, 후두신경통에서는 소규모 시범 연구뿐입니다. 후두신경통 메타분석에서 2주 뒤부터는 보툴리눔 독소군의 개선이 신경차단술보다 컸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발작성인지 지속성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송도에서 상담받을 수 있나요?
A. 이레한의원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으며, 시술은 하지 않지만 시술 사이의 기간에 신경 회복을 돕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의무기록 사본과 검사 기록, 처방전을 가져오시면 차단에 대한 반응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함께 세워 드립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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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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