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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주사 뒤 갑자기 하혈이 생겼을 때, 발생률·원인·예후와 주요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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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스테로이드 주사 뒤 갑자기 하혈이 생겼을 때, 발생률·원인·예후와 주요 부작용

박석민
작성자 박석민 대표원장

허리나 무릎, 어깨 통증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며칠 뒤 생리가 아닌 출혈이 시작되거나, 이미 폐경이 지났는데 갑자기 하혈이 나타나 놀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사를 놓은 곳은 척추나 관절인데 왜 자궁에서 출혈이 생기는지, 위험한 병의 신호는 아닌지, 다시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체계의 두 연구와 여러 증례 보고, 그리고 스테로이드 주사의 전신 부작용을 정리한 최근 문헌을 통해 이 출혈의 발생률, 예후, 병리적 이유, 그리고 함께 알아 두어야 할 주요 부작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식탁에서 달력에 날짜를 표시하는 중년 여성의 뒷모습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8,166건을 분석한 결과 2.5%에서 주사 뒤 60일 안에 부정출혈이 생겼고, 주사 전 기간보다 발생 위험이 2.8배 높았습니다.

원인은 국소 주사라도 혈액으로 흡수된 스테로이드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호르몬 축을 눌러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소퇴성 출혈로 추정되며, 대부분 수일에서 수주 안에 저절로 멈춥니다.

폐경 전 출혈은 조직검사 전원이 양성이었지만 폐경 후 출혈은 5%에서 자궁내막 병변이 있었으므로, 폐경 후라면 주사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표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주사 뒤 부정출혈은 얼마나 흔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여성 100명 가운데 2~3명이 두 달 안에 부정출혈로 진료를 받았고, 폐경 후 여성에서는 주사를 맞지 않은 여성보다 두 배 이상 흔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근거는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북캘리포니아 의료체계의 자료입니다. Suh-Burgmann E et al (2013)이 2011년 한 해 동안 시행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8,166건(자궁을 보존한 여성 6,926명)을 전자의무기록으로 분석한 결과, 201건(2.5%)에서 주사 뒤 60일 안에 부정 질출혈로 외래를 찾았습니다. 같은 여성의 주사 전 60일과 짝지어 비교하면 주사 후 기간의 발생 위험은 2.8배(P<0.0001)였습니다. P값이 0.0001 미만이라는 것은 이 차이가 우연일 확률이 1만분의 1 미만이라는 뜻입니다. 출혈이 생긴 197명 가운데 137명(70%)은 폐경 전, 60명(30%)은 폐경 후 여성이었습니다.

같은 연구진은 이어서 주사를 맞지 않은 여성과 직접 비교했습니다. Suh-Burgmann E et al (2017)이 관절이나 척추 통증으로 외래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여성과, 같은 진단과 나이로 짝지은 주사를 받지 않은 여성에게 45일 뒤 설문을 보낸 결과, 응답자 379명 가운데 폐경 후 여성은 주사군 17% 대 대조군 7%로 부정출혈 보고가 유의하게 많았고(P=0.02), 이 차이는 체질량지수와 호르몬제 사용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폐경 전 여성은 50% 대 43%로 차이가 없었습니다(P=0.39).

두 카이저 연구에서 폐경 상태별 부정출혈 비율과 경막외 주사 코호트의 핵심 수치를 정리한 그래프

이 두 결과를 함께 읽으면 그림이 분명해집니다. 절대 발생 건수는 폐경 전 여성이 많지만, 폐경 전 여성은 원래 월경 불규칙을 자주 겪어 배경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주사로 인한 초과 위험은 폐경 후 여성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즉 폐경 후 여성의 주사 뒤 하혈은 통계적으로 주사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주사 전 사전 고지가 필요한 대상입니다.

두 연구 모두 한계가 있습니다. 2013년 연구는 진료를 받은 경우만 셌으므로 병원에 가지 않은 가벼운 출혈은 빠져 있고, 2017년 설문은 회수율이 40%였습니다. 실제 발생률은 진료 기록으로 잡힌 2.5%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작용은 오래전부터 보고되어 왔습니다

Mens JM et al (1998)은 국소 트리암시놀론 주사 뒤 월경 양상이 흐트러진다는 관찰을 이미 20세기 말에 보고했습니다. 이후 Gitkind AI et al (2010)은 47세 여성이 요추 경막외 주사를 두 차례 받을 때마다 며칠 뒤 유난히 많고 아픈 월경 출혈을 겪은 증례를, Hirsch JG et al (2012)은 경막외 주사와 후관절 내측지 차단 뒤 출혈이 생긴 폐경 전후 여성 4명을, James LM et al (2014)은 무릎 관절강내 트리암시놀론 주사 5일 뒤 질출혈이 시작되어 5일 만에 저절로 멈춘 71세 여성을 보고했습니다. Yerneni K et al (2018)은 이 합병증이 흔한 척추 시술과 연관된 과소 인식된 합병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척추 주사뿐 아니라 무릎 관절 주사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왜 척추나 관절에 놓은 주사가 자궁출혈을 일으킬까요?

이유는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첫째, 국소에 놓은 스테로이드가 혈액으로 흡수되어 몇 주 동안 온몸에 작용합니다. 둘째, 그 스테로이드가 여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를 눌러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옵니다.

국소 주사라도 약물은 전신으로 퍼집니다

Stout A et al (2019)이 관절강내와 경막외 주사 약물의 전신 흡수에 관한 문헌을 종합한 결과, 흡수되는 양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만 두 경로 모두 몇 주 동안 전신 효과를 낼 수 있고, 쿠싱 증후군, 골밀도 감소, 감염, 고혈당이 그 결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저자들은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국소 주사도 누적 노출량에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경막외 주사와 관절강내 주사에서 스테로이드가 혈관으로 흡수되어 온몸으로 퍼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3D 그림

흡수의 크기는 부신 기능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Friedly JL et al (2018)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 400명을 스테로이드 경막외 주사군과 국소마취제 단독군에 무작위 배정한 결과, 3주 뒤 아침 코르티솔이 50% 이상 떨어진 비율은 스테로이드군 20.3% 대 마취제군 6.7%였습니다(보정 효과 3.5, 95% 신뢰구간 1.6~7.9, P=0.002). 신뢰구간이 1을 넘지 않으므로 이 차이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메틸프레드니솔론과 트리암시놀론처럼 오래 작용하는 불용성 제제는 코르티솔을 각각 41.0%, 41.6% 떨어뜨린 반면, 베타메타손과 덱사메타손은 마취제군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Abdul AJ et al (2017)이 메틸프레드니솔론 경막외 주사 1회 뒤 30명을 추적한 결과에서는 전원에서 부신 축 억제가 나타나 중앙값 14일(11~17일) 이어졌고, 7일째 87%, 14일째 43%가 정상 아래였다가 4주째에 회복되었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몸 안의 코르티솔 분비를 눌러 버릴 만큼의 약물이 혈액에 도는 상태가 2주에서 3주 이어지며, 이 기간에 여성 호르몬 축도 같은 영향을 받습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호르몬 신호를 억제합니다

여성의 월경 주기는 시상하부의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이 뇌하수체의 황체형성호르몬(LH)과 난포자극호르몬(FSH)을 자극하고, 이 호르몬이 난소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이끄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으로 유지됩니다. Chisupa CO et al (2026)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유전체 경로와 비유전체 경로를 함께 써서 시상하부의 키스펩틴 신경세포와 GnRH 분비, 뇌하수체의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 난소의 스테로이드 합성을 여러 층에서 억제합니다. 이것은 심한 스트레스 뒤 월경이 멈추는 현상과 같은 경로입니다.

외부 스테로이드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신호를 억제해 난소와 자궁내막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축을 보여 주는 3D 도식

Gitkind AI et al (2010)과 Hirsch JG et al (2012)은 이 경로를 근거로 주사 뒤 출혈의 기전을 제안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이 축에 음성 되먹임을 걸어 순환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호르몬의 뒷받침을 잃은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출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는 피임약을 중단했을 때 생기는 소퇴성 출혈(withdrawal bleeding)과 같은 원리입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는 월경이 앞당겨지거나 양이 많아지는 형태로, 폐경 후 여성에서는 얇아진 내막의 불안정한 출혈 형태로 나타납니다.

호르몬이 유지될 때와 갑자기 떨어질 때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과정을 비교한 3D 그림

자궁내막 자체에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있습니다

호르몬 축을 거치지 않는 직접 경로도 제안됩니다. Bamberger AM et al (2001)이 정상 자궁내막을 월경 주기 전체에 걸쳐 면역조직화학으로 분석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는 샘세포의 핵에 있는 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는 샘에는 없고 기질의 섬유모세포, 림프구, 작은 혈관의 내피세포에 강하게 발현되어 있었습니다. 내막의 기질과 혈관이 이 호르몬에 직접 반응한다는 뜻이며, 저자들은 이 분포가 탈락막화 과정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적었습니다.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내막 혈관과 기질의 안정성이 흔들려 출혈이 쉬워질 수 있다는 가설이 여기서 나옵니다. 다만 이 직접 경로는 아직 사람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라 수용체 분포에 근거한 추정입니다.

예후는 어떨까요? 위험한 병의 신호일까요?

대부분은 양호합니다. Suh-Burgmann E et al (2013)의 코호트에서 주사 뒤 출혈로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받은 103명 가운데 폐경 전 여성은 59명 전원(100%), 폐경 후 여성은 44명 중 42명(95%)이 양성 소견이었습니다. 증례 보고들에서도 출혈은 주사 뒤 수일에서 수주 안에 시작되어 저절로 멈추는 일회성 경과였고, James LM et al (2014)의 71세 환자는 5일 만에 멈췄습니다.

주사 뒤 출혈로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받은 103명의 결과를 폐경 상태별로 나눈 그래프

그러나 폐경 후 출혈에서 5%(44명 중 2명)에 자궁내막 병변이 있었다는 점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Clarke MA et al (2018)이 129편의 연구, 여성 40,790명을 메타분석한 결과, 폐경 후 출혈이 있는 여성이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될 위험은 9%(95% 신뢰구간 8~11%)였고, 자궁내막암 환자의 91%는 폐경 후 출혈을 첫 증상으로 겪었습니다. 주사력이 있다고 해서 이 배경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의 주사 뒤 하혈은 "주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안심시키기보다, 초음파와 필요시 조직검사라는 통상적인 폐경 후 출혈 평가를 그대로 받는 것이 표준입니다.

연구진의 권고는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주사 전에 여성 환자에게 부정출혈 가능성을 사전에 알립니다. 둘째, 부정출혈을 평가하는 의사는 최근 스테로이드 주사력을 병력에 포함합니다. Hirsch JG et al (2012)은 여기에 더해 자궁근종, 내막 용종, 호르몬제 사용처럼 부정출혈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지 시술 전에 확인하도록 제안했습니다.

부정출혈 외에 함께 알아 두어야 할 부작용은 무엇일까요?

Kamel SI et al (2024)은 근골격계 주사의 부작용을 국소와 전신, 즉시와 지연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국소 부작용에는 주사 뒤 통증 악화, 피부 탈색과 위축, 감염, 힘줄 파열, 골관절염의 진행 가속, 뼈 손상이 있고, 전신 부작용에는 부신 억제, 안면 홍조,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이 있습니다. 저자들은 폐경 전 여성, 당뇨병 환자, 운동선수, 소아에게는 그 집단에 특화된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사람 연구에서 수치가 확인된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주요 전신·국소 부작용과 사람 연구에서 확인된 수치를 정리한 표

호르몬과 대사에 미치는 영향

  • 부신 축 억제: 앞서 본 대로 1회 경막외 주사 뒤 전원에서 중앙값 14일간 억제되었고, 3주 뒤 코르티솔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비율은 20.3%였습니다. Habib GS (2009)의 문헌 정리에 따르면 관절강내 주사 뒤 코르티솔은 24~48시간에 최저점에 이르고 회복에 1~4주가 걸리며, 제제와 용량과 주사한 관절 수에 따라 더 길어집니다. 이 기간에 큰 수술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겹치면 부신 위기의 위험이 있습니다.
  • 고혈당: Kim WH et al (2013)이 국내 당뇨병 환자 100명에게 경막외 트리암시놀론을 놓고 혈당을 기록한 결과, 주사 다음 날 공복혈당은 40mg군 179mg/dL, 20mg군 146mg/dL였고(P<0.001), 40mg군은 사흘째까지 공복혈당이 올라 있었습니다. 식후 혈당은 두 군 모두 주사 당일부터 사흘째까지 올랐고, 진통 효과는 두 용량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적은 용량으로도 같은 진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안면 홍조와 혈압 상승: 주사 뒤 하루 이틀 얼굴이 달아오르는 홍조는 여성에서 더 흔하며, 일시적인 혈압 상승도 보고됩니다.

뼈에 미치는 영향

  • 골다공증: Chen HW et al (2023)이 대만 국민건강보험 자료에서 요추 척추증 환자 4,957명과 짝지은 대조군 4,957명을 비교한 결과, 경막외 주사군의 골다공증 발생은 1,000인년당 7.95건으로 대조군 7.01건보다 높았고 위험비는 1.23(95% 신뢰구간 1.05~1.45, P=0.01)이었습니다. 위험비 1.23은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약 1.2배 높다는 뜻입니다.
  • 척추 압박골절: Chen HW et al (2024)이 경막외 주사군 64명과 대조군 256명을 추적한 결과, 골다공성 척추 압박골절의 위험비는 3.49(1.06~11.43)였고 교란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4.60(1.01~20.89)이었습니다. 표본이 작아 신뢰구간이 매우 넓으므로 위험이 세 배를 넘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방향은 일관됩니다.

시술 자체의 위험

Malam F et al (2026)이 만성 척추 통증에 시행된 주사와 신경 절제 시술의 장기 해로움을 다룬 60편의 연구, 4,966명을 메타분석해 정리한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작용 시술 종류(연구 수) 연구 수(추적 기간) 환자 수 발생률(95% 신뢰구간) 근거 확실성
깊은 감염 관절 고주파 절제(3), 경막외 스테로이드·마취제(1), 관절 스테로이드(1) 5(12~90주) 539 0.7%(0.3~2.0%) 낮음
경막 천자 경막외 스테로이드(5), 관절 고주파 절제(2), 신경차단(1) 8(12~52주) 1,097 1.4%(0.5~4.3%) 낮음
일시적 의식 수준 변화 경막외 스테로이드(9), 관절 스테로이드(1) 10(12~52주) 1,021 2.1%(1.1~4.0%) 낮음
48시간 넘는 감각 저하 후근신경절 고주파(2), 관절 고주파(2), 고주파+스테로이드(1) 5(12~104주) 363 6.8%(2.3~18.6%) 매우 낮음
48시간 넘는 통증·뻣뻣함 후근신경절 고주파(3), 관절 고주파(12), 고주파+스테로이드(1) 16(8~105주) 1,132 8.6%(6.3~11.6%) 낮음

Malam F et al (2026) BMJ Open 16:e102122, Table 1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근거 확실성이 낮다는 것은 실제 값이 표의 수치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논문 그림 2. 시술 뒤 깊은 감염 발생률의 숲 그림

Malam F et al (2026) BMJ Open 16:e102122, Figure 2 (CC BY 4.0). 연구 5편, 539명에서 깊은 감염은 0.7%였고 연구 간 이질성은 0%였습니다.

논문 그림 3. 시술 뒤 경막 천자 발생률의 숲 그림

Malam F et al (2026) BMJ Open 16:e102122, Figure 3 (CC BY 4.0). 연구 8편, 1,097명에서 경막 천자는 1.4%였으며, 한 연구(Al-Samman 2020)에서 13.5%로 높아 이질성이 64.3%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주사를 반복하는 분들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는 관절과 힘줄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관절강내 주사를 여러 관절에, 여러 차례 놓는 일이 흔합니다. Habib GS (2009)에 따르면 관절강내 주사는 C반응단백과 적혈구 침강속도 같은 염증 지표를 며칠 안에 떨어뜨려 몇 달간 유지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몇 시간 안에 줄이며, 소수관절염이나 다발관절염에서는 관해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즉 자가면역 염증을 누르는 효과가 분명한 만큼 전신 흡수도 그만큼 확실하며, 주사한 관절 수가 많을수록 코르티솔 억제가 길어집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먹는 약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아 누적 노출이 커지고, 폐경 후 여성의 비율도 높으므로 부정출혈과 골다공증 두 가지 모두에서 앞의 수치보다 위험이 높은 쪽에 놓여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복 주사는 어디까지 안전할까요?

Whitehouse MR et al (2025)이 영국 일차의료 자료에서 골관절염 환자 가운데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23,899명을 분석한 결과, 40%가 두 번 이상 주사를 받았고, 무릎 주사는 5년 뒤 진통제 사용과 무릎 치환술 위험을 낮추는 방향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분석에서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의 발생이 주사군에서 수치상 높았으나 신뢰구간이 무효를 포함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Kamel SI et al (2024)과 Stout A et al (2019) 모두 주사 횟수, 간격, 평생 최대 횟수에 대한 지침이 아직 없다고 적었으며, 여러 관절이나 여러 부위에 같은 시기에 놓은 주사는 한 번의 큰 용량과 같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주사 뒤 부정출혈이 생기면 시작일, 기간, 양을 기록합니다. 대부분 수일에서 수주 안에 멈추며, 다음 진료에서 주사와의 시간 관계를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 폐경 후라면 출혈이 멈추었더라도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평가를 받습니다. 주사력이 있어도 폐경 후 출혈의 배경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 폐경 전이고 출혈이 한 번에 그쳤다면 다음 주기를 지켜보되, 두 주기 이상 이어지거나 양이 많으면 평가를 받습니다.
  • 시술 전에 자궁근종, 내막 용종, 호르몬제 복용, 당뇨병, 골다공증 여부를 시술 의사에게 알립니다. 제제와 용량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사 뒤 2~3주 안에 수술이나 발치 같은 큰 스트레스가 예정되어 있다면 부신 억제 기간을 고려해 일정을 상의합니다.
  • 여러 부위의 주사와 먹는 약은 누적 용량으로 함께 셉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 주사를 맞았는데 왜 자궁에서 출혈이 생기나요?
A. 주사한 약물이 혈액으로 흡수되어 여성 호르몬 축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신호가 약해지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호르몬의 뒷받침을 잃은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소퇴성 출혈이 생깁니다. 무릎 관절 주사 뒤에도 같은 보고가 있습니다.

Q.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A. 경막외 주사 8,166건 가운데 2.5%가 두 달 안에 부정출혈로 진료를 받았고, 주사 전보다 위험이 2.8배였습니다. 폐경 후 여성은 주사군 17% 대 대조군 7%로 차이가 뚜렷했고, 폐경 전 여성은 50% 대 43%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Q. 폐경 후인데 주사 뒤 하혈이 있었습니다. 주사 때문이니 괜찮은가요?
A. 주사가 원인일 가능성은 크지만, 평가를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조직검사를 받은 폐경 후 여성 44명 중 2명(5%)에서 자궁내막 병변이 있었고, 폐경 후 출혈 일반의 자궁내막암 위험은 약 9%입니다. 초음파와 필요시 조직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Q. 출혈은 얼마나 가나요?
A. 증례 보고에서는 주사 뒤 수일에서 수주 안에 시작되어 저절로 멈추는 일회성 경과였습니다. 71세 환자는 5일 만에 멈췄습니다. 부신 축 억제가 중앙값 14일 이어진다는 자료와 시간이 맞습니다.

Q. 어떤 제제가 더 문제인가요?
A. 트리암시놀론과 메틸프레드니솔론처럼 오래 작용하는 불용성 제제가 전신 흡수와 코르티솔 억제가 컸습니다. 400명 무작위 시험에서 이 두 제제는 3주 뒤 코르티솔을 약 41% 떨어뜨렸지만 덱사메타손과 베타메타손은 마취제만 놓은 군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Q. 부정출혈 말고 신경 써야 할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A. 부신 축 억제(1회 주사 뒤 중앙값 14일), 당뇨병 환자의 혈당 상승(다음 날 공복 179mg/dL), 골다공증 위험 1.23배, 깊은 감염 0.7%, 경막 천자 1.4%가 사람 연구에서 확인된 수치입니다. 여기에 피부 탈색, 힘줄 손상, 안면 홍조가 국소·즉시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Q. 다시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A. 한 번의 일회성 출혈만으로 주사를 금기로 보지는 않지만, 시술 의사에게 출혈 병력을 알리고 제제·용량·간격을 다시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폐경 후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평가가 끝난 뒤 다음 주사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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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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